목가
- 사람을 잃었습니다.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내니그 사람의 목소리가, 눈이, 표정이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휘발, 휘발로 그을린 흉터, 상처는 영원히 남아있고, 온기를 띄는 기억은 휘발된다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내가 그린 이야기를 통해서라도 울부짖고 싶었습니다. 저의 울음을 위로해 주어서 감사합니다.